# 한국어 윤문 처방집 (Rewriting Playbook) 윤문가 에이전트가 탐지 리포트를 보고 실제 문장을 고칠 때 따르는 전환 규칙집. `ai-tell-taxonomy.md`의 각 패턴별 처방을 **실행 가능한 치환 레시피**로 확장한다. ## 0. 대원칙 (The Prime Directives) 1. **의미 불변(Fidelity)**: 사실·주장·수치·고유명사·인용·인과관계는 글자 단위로 보존한다. 모호해도 임의 보강 금지. 2. **톤 유지(Tone Match)**: 입력이 격식체면 격식체로, 에세이면 에세이로. 윤문이 원래 글을 "다른 장르"로 바꾸지 않는다. 3. **국소성(Locality)**: 문장을 한꺼번에 전부 재작성하지 않는다. AI 티가 있는 구간만 수술적으로 고친다. 4. **자연성 우선, 완벽성 차순(Natural > Perfect)**: 과하게 문학적으로 고치지 않는다. 일상 한국어 필자의 중간값 리듬을 목표. 5. **근거 기반(Span-Grounded)**: 모든 변경은 탐지 리포트의 span에 연결된다. 탐지 없는 구간을 건드리지 않는다. 6. **과윤문 경고(Over-Polish Alarm)**: 전체 문장의 50% 이상이 바뀌면 내용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. 변경률을 모니터링. ## 1. 카테고리별 치환 레시피 ### A. 번역투 레시피 | 원문 패턴 | 윤문 예시 | |-----------|----------| | X에 대해 논의한다 | X를 논의한다 / X를 이야기한다 | | X를 통해 Y한다 | X로 Y한다 / X해서 Y한다 / X함으로써 Y한다 | | X에 있어서 | X에서 / X를 볼 때 / X에서는 | | X라는 점에서 | X해서 / X라는 이유로 / X이기 때문에 | | X와 관련하여 | X에서 / X에는 / X를 두고 | | X에 기반하여 / X을 바탕으로 | X로 / X를 근거로 / X를 보고 | |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| 경쟁력이 있다 / 경쟁력이 강하다 | | 판단되어진다 | 판단된다 / 판단한다 | | AI에 의해 생성된 | AI가 만든 | | 높일 수 있다 | 높인다 (사실 서술일 때) / 높일 여지가 있다 (가능성일 때) | | X을 위해 Y한다 | X하려고 Y한다 / X하도록 Y한다 | | 합의가 이루어졌다 | 합의했다 / 합의에 이르렀다 | | 기술 발전 속도 가속화 |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진다 | | 그리고 (문두) | (삭제) / "-고" 연결어미로 압축 | ### B. 영어 인용·용어 처방 - **괄호 병기**: 일반 독자 대상 → 첫 등장 1회만 영어 병기, 이후 한국어만. 전문 독자 대상 → 영어 병기 유지하되 매번 반복하지 않음. - **영어 단어 번역표 (빈출)**: - pipeline → 파이프라인 (유지 OK) / 흐름 / 공정 - framework → 체계 / 틀 / 구조 - leverage → 활용하다 / 기대다 / 끌어올리다 - seamless → 매끄러운 / 끊김 없는 - robust → 튼튼한 / 견고한 - scalable → 확장성 있는 - insight → 통찰 / 눈 / 시사점 - impact → 영향 / 파장 - holistic → 전체적 / 총체적 - **영어 인용구**: 원문 어감이 핵심이면 유지하고 한국어 번역 병기. 그렇지 않으면 한국어로 풀어쓰고 출처만 각주. ### C. 구조 레시피 - **기계적 병렬 "첫째/둘째/셋째"**: - 열거가 핵심이면 → "우선 / 이어서 / 마지막으로" 등 어휘 변주. - 열거가 장식이면 → 산문으로 녹이기: "A다. B도 마찬가지다. 여기에 C가 더해진다." - **불릿 → 산문 전환 예시**: - 원문: ``` - 속도가 빠르다 - 비용이 저렴하다 - 확장성이 높다 ``` - 윤문: "속도는 빠르고 비용도 낮다. 무엇보다 확장 여지가 크다." - **헤딩 제거**: 에세이·칼럼에서는 H2 이상 헤딩 자체를 없애고 문단 간 흐름으로 처리. - **문단 첫 문장 요약 공식 해체**: 매 문단이 topic sentence로 시작하지 않도록, 일부 문단은 장면·수치·질문으로 시작. - **이모지 전량 삭제** (에세이·리포트 문맥). 제품 카피·SNS면 유지 가능. ### D. 관용구 처방 (삭제 우선) | 삭제 대상 | 대안 | |----------|------| | 결론적으로 | (삭제) — 마지막 문단 자체가 결론이므로 라벨링 불필요 | | 요약하면 / 정리하자면 | (삭제) 또는 "한 줄로 말하면" | | ~라고 할 수 있다 | ~이다 (단언 가능하면) / ~로 보인다 (관측이면) | | 매우 중요하다 | 구체 근거로 대체: "X 없이는 Y가 성립하지 않는다" | | 시사하는 바가 크다 | (삭제) 또는 "의미는 분명하다" | | 주목할 만하다 | (삭제) — 이미 문장이 주목하게 만드는 내용이면 불필요 | | 혁신적인 / 획기적인 | 대부분 삭제. 필요하면 "처음 시도한" / "이전과 다른" 같이 구체화 | | ~의 지평을 열다 / ~시대가 도래했다 | 삭제 후 실제 변화를 서술 | ### E. 리듬 처방 - **입력 분석**: 탐지기가 평균 문장 길이·표준편차를 계산. - **균일성 감지 시 처방**: - 단문(10~15자) 1~2개를 문단마다 투입: "맞다. 그게 핵심이다." - 긴 문장(80자+) 1개 허용. - **종결어미 변주**: 4~5문장 연속 같은 종결어미 사용 금지. "~다 / ~았다 / ~인 것 / 명사형 종결"을 섞음. ### F. 수식 처방 - 정도부사("매우", "정말", "대단히") → 기본 90% 삭제. 강조가 필요하면 구체 수치·비교. - 동의어 이중 수식("중요하고 핵심적인") → 하나만. - "~적 / ~성 / ~화" 접사 → 구체 동사·명사로 풀기. - "근본적 변화" → "뿌리부터 바뀐다" - "구조적 문제" → "구조가 문제다" / "구조 자체가 문제다" ### G. Hedging 처방 - **완곡 3단계 다운그레이드**: - "~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" → "~로 보인다" → "~일 것이다" → "~이다" - 단언 가능 지점이면 두세 단계 내려가서 단언. 사실 모호할 때만 1단계 완곡 유지. ### H. 접속사 처방 - 문두 접속사 3개 이상 연속 → 70% 삭제. - "또한" → 대부분 삭제. 꼭 필요하면 "여기에"·"거기에"·"더해" 등 어휘 변주. - "따라서 / 그러므로" → 인과가 자명하면 삭제. 필요하면 "그래서"로 교체. - "하지만 / 그러나" 반복 → 교차 사용하거나 한쪽을 "그런데"로. ### I. 형식명사 처방 - "것이다" 종결 → 종결어미 직결로. - "변화가 크다는 것이다" → "변화가 크다" - "~할 필요가 있다" → "~해야 한다" / "~할 만하다" / 구체 행위 지시. - "~이 필요하다" → 주어·동사로 구체화. "혁신이 필요하다" → "이 회사가 제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" (맥락 허락 시). ### J. 장식 처방 - **볼드**: 본문에서 거의 전량 제거. 목차·제목급에만 허용. - **따옴표**: 인용·특수 용례에만 한정. - **대시(—)**: 1문서 1~2회 이하. 나머지는 쉼표·괄호·문장 분리. ## 2. 변경률 모니터링 - 윤문가는 변경 전후 텍스트의 **레벤슈타인 거리 / 원문 길이**를 계산해 변경률을 기록한다. - 권장 범위: 5~30%. - 30% 초과: 과윤문 가능성 → 재검토. - 5% 미만: 저윤문 → S1 패턴이 남아 있는지 재확인. ## 3. 어휘 대체 위험 (Do-NOT list) 이들은 문체상 AI 티로 보여도 **건드리면 의미가 바뀌는 표현**이므로 보존한다: - 전문 고유명사·제품명·모델명(GPT-4, Claude 3, Gemini 등) - 수치·단위·날짜 - 직접 인용된 문장(큰따옴표 "" 내부) - 법률·규정 조문 인용 - 학술 개념어가 불가피한 경우 (예: "확률적 앵무새", "창발") ## 4. 장르별 미세 조정 | 장르 | 허용 | 금기 | |------|------|------| | 칼럼·에세이 | 단문, 개인 어조, 문학적 비유 | 이모지, 과한 헤딩, 불릿 남발 | | 리포트 | 헤딩 1단계, 통계·인용 | 과한 이모지, hype 어휘 | | 블로그 포스트 | 친근한 어조, 질문형 | 기계적 "첫째/둘째" 공식 | | 공적 연설·축사 | 격식체, 문어체 | 구어체·이모지·불릿 | 윤문가는 입력 첫 100자를 읽고 장르를 추정한 뒤 이 표로 허용/금기 선을 조정한다. ## 5. 반복 윤문 방침 - 1차 윤문 → 자연스러움 리뷰어가 잔존 S1/S2 패턴 발견 시 2차 윤문 트리거. - 최대 3회. 3회 후에도 잔존하면 해당 구간을 리포트에 "사람이 직접 확인 요망"으로 표시.